[정경팔의 환율중계석]수급·재료 양방향 가능성

정경팔 외환선물 팀장 MTN기자 | 2009.04.16 11:00
<수급과 재료 양방향 가능성>

달러/원 환율이 일평균 20원 이상의 변동폭을 보이며 1300원 초 중반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오늘 서울외환시장은 어제 종가 대비 15원이 하락한 1323원에 출발했습니다. 국내외 증시 상승을 반영하고 있는 달러/원 환율은 1325원과 1317원사이를 오가며 이 시간 현재는 1321원50전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다우지수가 8000선을 회복한 이후 달러/엔은 이 시간 현재 99엔대에서거래되고 있으며, 유로달러는 1.32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전일 뉴욕시황]
뉴욕시장 점검하겠습니다. 지난 밤 미 FRB는 경기동향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서 ‘경제활동이 안정을 찾고 있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으로 다우지수는 100포인트 이상 상승했습니다. 유로화는 5월의 금리인하와 양적완화조치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며 1.31달러까지 하락한 후에 다우지수의 상승으로 1.32달러대로 소폭 반등했습니다.

양적완화조치를 취하지 않는 호주달러 등의 상품통화는 유로화보다 더 큰 폭으로 달러화에 대해 반등했습니다. 뉴욕역외선물환1개월물은 호주달러에 더 가까이 연동되는 모습을 보이며 어제 서울 외환시장종가 대비 12원이 하락한 수준인 1324원50전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전일 서울시황]

어제 서울외환시장 점검하겠습니다. 인텔의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2분기 매출전망을 하지 않았다는 점 때문에 미국의 주가지수 선물은 아시아 시장 초반부터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아시아증시의 약세로 이어지면서 시장에는 리스크 회피 심리가 강화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엔화가 달러당 98엔대 초반까지 강세를 보였으며 기타 고금리통화들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이 과정에서의 역외달러매수가 환율의 상승을 이끌었으며 결제수요까지 함께 등장해 환율은 오후장 들어서며 1348원50전까지 상승했습니다. 이후 투신권의 환헤지물량과 역외차익실현매도 그리고 수출업체의 네고가 함께 공급되었으며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14원50전이 상승한 1338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금일 서울 시장 전망]
오늘 시장 전망하겠습니다. 지난 1월 중순부터 2월 중순까지 1300원 후반대에서의 지루한 횡보장세를 보여주었던 달러/원 환율은 이제는 1300원 초중반대에서 그때와 비슷한 횡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네고와 결제가 서로 충돌하는 수급상의 여건뿐만 아니라 시장에 떠돌고 있는 루머들 역시 양방향 모두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재료들입니다. OB맥주지분의 매각대금을 달러로 바꿀 것이라는 소문은 환율에 상승압력을 가할 수 있는 반면에 인터파크의 G마켓을 인수하기 위한 자금이 서울외환시장에 공급될 것이라는 소문과 기대감은 환율에 하락압력을 가할 수 있는 재료입니다.

이와 같이 수급과 재료가 환율을 서로 다른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것들이기 때문에 은행권의 딜러들 역시 아직 정확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오늘은 뉴욕증시의 상승으로 환율의 하락압력이 다소 우세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의 예상거래 range는 1310원에서 1340원사이 입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늘 저녁과 내일 저녁에 각각 발표되는 JP모건과 씨티그룹의 실적발표가 환율의 박스권 장세를 벗어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이 시간 현재 달러/원 환율은 1321원20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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