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문, 박연차 경남銀 인수시도 개입의혹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 2009.04.16 09:12

대검 중수부, 오늘 강금원 회장 조사, 노건호씨 3번째 소환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는 박 회장이 경남은행 인수를 추진하는 과정에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개입한 정황을 확인, 수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검찰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정 전 비서관과, 2005년 경남은행 인수추진위원회의 박창식 위원장(현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을 15일 소환해 인수 시도를 둘러싼 의혹을 조사했다.

당시 추진위는 울산· 경남지역 상공회의소 회장들로 꾸려졌다. 박 회장은 김해상의 회장으로서 참여했고 이 과정에서 박 회장이 막후 실력자 역할을 했다는 의혹이 있었다. 그러나 '사업 특혜' 논란이 불거지면서 이 시도는 무산됐다.

검찰은 인수 시도는 무산됐지만 정 전 비서관이 개입한 흔적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검 중수부는 대전지검이 구속한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을 16일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강 회장을 상대로 노 전 대통령의 퇴임 이후를 논의했던 이른바 '3자회담'의 경위와 성격, (주)봉화에 70억원을 투자한 배경을 캐물을 예정이며 필요할 경우 3자회담에 참석했던 박 회장과 대질신문을 벌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2차례 소환조사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도 이날 3번재로 소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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