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과잉유동성 부작용 우려"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 2009.04.16 09:02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16일 "위기 극복을 위해 각국이 쏟아부은 상당 규모의 정책자금이 새로운 부작용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서울국제금융포럼 환영사에서 이같이 말하고 "위기 극복에 일차적 역량을 집중하는 동시에 향후 발생 가능한 금융부실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는데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장차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이 안정되면 과잉 유동성에 의한 새로운 버블 형성, 부실 자산 발생 등 부메랑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원장은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규제완화를 포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고 소개한 뒤 "그러나 한국 금융산업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만큼 규제를 완화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토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2월 시행된 자본시장법이 정착되고 있다"며 "법 시행후 제기되는 업계의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파생상품 감독체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규제 합리화 작업에 더 박차를 가할 것"이라면서 "다만 규제완화에 따른 금융불안성 등 부작용을 예바하기 위해 감독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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