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용카드 디폴트 기록적 증가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 2009.04.16 08:20
실직자가 늘어나면서 미국의 신용카드 디폴트(상환불이행)가 기록적으로 치솟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최대 카드회사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이하 아멕스)는 지난 3월 신용카드 대손상각률(charge-off rate)이 8.80%까지 증가했다.

아멕스는 지난달에도 대손상각률이 8.60%를 기록, 20년 만에 최대치를 나타냈었다.

다만 30일 이상 카드대금을 연체한 비율은 전달 5.3%에서 5.1%로 감소해 위안이 됐다.


캐벗머니매니지먼트의 로버트 러츠 대표는 "단기적으로는 좋은 신호"라며 "위기를 극복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나아지긴 했다"고 평가했다.

신용카드사들의 대손상각률 및 연체율 증가는 경기침체의 여파로 실업률이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실업률은 최근 8%대까지 치솟은 상태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6~7%선이던 전미 신용카드 부도율이 올해는 9~10%로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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