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환율 조작국'에서 배제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09.04.16 07:01

위안 저평가 입장은 고수

미 재무부가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목했던 기존의 입장을 철회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재무부는 이날 반기 외환 정책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7월~12월 사이 어느 국가도 환율을 조작했다는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중국이 위안화의 가치를 조작하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힌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 등 기존에 미국이 견지하던 입장과는 반대의 기조다.

가이트너는 "중국의 환율 문제는 중국 상황뿐 아니라 전 세계적 문제도 동시에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며 한걸음 물러서는 모습도 보였지만 미국이 공식적으로 중국을 환율 조작국에서 배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재무부는 위안화가 상대적으로 저평가 돼있다는 입장은 유지했다. 재무부는 보고서에서 "위안화는 여전히 저평가 돼 있다"라며 "추가적 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저평가된 위안화 조정을 위해 압력을 넣겠다는 뜻도 시사했다. 재무부는 "중국이 위안화 환율과 관련 괄목할 만한 유연성을 발휘하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며 "중국 경제가 내수 중심의 경제로 전환토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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