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등기임원 연봉, 롯데 4.6배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09.04.15 14:12

삼성 17.3억 최고, 롯데 3.7억으로 10대그룹 최하위

삼성그룹 사내 등기임원의 평균 연봉이 롯데보다 4.6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10대그룹 상장사 중 단연 최고 수준이다.

15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삼성그룹 14개 상장사의 경영활동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 사내 등기임원이 지난해 받은 연봉은 평균 17억3700만원으로 10대그룹 중 가장 많았다. 반면 롯데그룹은 평균 3억7600만원으로 조사 대상 10대그룹 중 최하위였다.

재벌닷컴은 총수가 있는 자산기준 10대그룹 소속 77개 상장사(금융 계열사 제외)의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등기임원의 실지급액 기준 보수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그룹의 사내 등기임원은 10억4400만원, 두산그룹은 10억360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어 현대중공업그룹이 평균 7억4000만원, GS그룹 6억9300만원, SK그룹 6억7700만원, 한진그룹 6억5000만원, LG그룹 6억2500만원, 금호아시아나그룹 4억5500만원의 순이었다.

지난해 사외이사들이 받은 평균 보수액에서도 삼성그룹이 1인당 평균 5700만원을 지급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SK그룹이 5000만원, LG그룹 4900만원, 두산그룹 4800만원, GS그룹 46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10대그룹 소속 상장사별로는 삼성전자의 사내 등기임원들이 지난해 평균 46억8300만원을 받아 조사 대상 77개 기업 중 연봉 수준이 가장 높았다.

이어 SK그룹 계열의 ㈜SK와 SK에너지가 각각 32억8300만원과 26억2700만원이었고, 이어 삼성물산(24억5700만원), 삼성SDI(23억2900만원), 제일모직(22억600만원), ㈜LG(21억2500만원)에 재직중인 사내 등기임원이 20억원을 넘는 연봉을 받았다.

한편 전체 조사대상 기업의 사내 등기임원 평균 연봉은 9억100만원이었고, 감사를 제외한 사외이사에게 지급한 연간 보수액은 평균 4700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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