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 강금원 직접조사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 2009.04.15 10:46

라회장 50억 전달 관련 권두철씨 조사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대전지검이 수사해 구속한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을 직접 조사하기로 했다.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과 함께 노무현 전 대통령의 또 다른 후원자인 강 회장은 횡령 등의 혐의로 지난 9일 구속됐으며 대전지검은 강 회장이 노 전 대통령의 측근 인사들에게 금품을 건넨 사실을 확인한 상태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15일 "강 회장을 오늘 이감해 와 내일과 모레 이틀간 조사할 계획"이라며 "노 전 대통령과 관계된 부분만 확인한 뒤 돌려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전지검 특수부는 강 회장에 대한 계좌추적 결과 김우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을 비롯해 노 전 대통령 측근 5명과 이들이 관여한 단체 2곳에 15차례에 걸쳐 14억여원을 전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검 중수부는 라응찬 신한지주금융 회장이 박 회장에게 전달한 50억원과 관련, 권두철 가야CC 대표를 전날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

홍 기획관은 "권씨와 함께 신한은행 부장급 간부 1명도 불러 신한은행의 지분인수와 관련한 조사를 벌였다"고 말했다.

검찰은 라 회장이 박 회장에게 경남 김해에 있는 가야컨트리클럽 지분 인수 명목으로 맡긴 50억원이 일본인 명의의 차명계좌에서 나온 것으로 파악하고 이 돈의 조성 방법과 흐름을 파악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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