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거래건수 2개월 연속 급증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 2009.04.15 11:00

3월 신고분 3만7398건, 전월比 30%↑… 실거래가 1·2월반등후 보합세

전국 아파트 실거래 신고건수가 1월을 저점으로 2개월 연속 급증세를 보였다. 아파트 신고가격은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등 버블세븐 지역이 1, 2월 반등에 성공한 후 보합세를 나타냈다.

16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3월 신고분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전국 거래건수는 3만7398건으로 지난 2월(2만8741건)보다 30.1%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신고분(3만8804건) 이후 8개월 만에 최고치다.

3월 중 신고된 거래건수는 올 1월 계약분 3000여건, 2월 1만8000여건, 3월 1만6000여건 등이어서 2월 계약분이 3월 증가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강남 3구 실거래건수는 2월에 비해 소폭 줄었지만 강북 등 서울의 실거래건수가 크게 늘었다. 특히 강북 14개구의 3월 실거래건수는 1347건으로 전달(815건)에 비해 65.2% 가량 급증했다. 수도권 5개 신도시와 6대 광역시도 각각 1984건, 1만2130건을 기록해 전월대비 29.8%, 51.1% 증가했다.

전국적으로 실거래건수가 고르게 급증한 것은 부동산 규제완화 영향과 그동안 관망세를 보여왔던 매수자들이 바닥권이란 인식과 함께 매수세에 가담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매매가는 지난 1, 2월 반등세를 유지하며 보합세를 나타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7㎡의 경우 8억7000만~9억1000만원에 실거래가가 신고돼 2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지난 2월 큰 폭으로 뛰었던 서초구 반포동 AID차관도 보합세를 유지했다. 전용 73㎡의 경우 3월 신고가가 8억7500만~9억500만원으로 2월과 비교해 큰 변동은 없었다.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는 2월에 비해 약보합세를 보였다. 전용 77㎡의 경우 3월 최고가가 11억원으로 지난 2월 최고가(11억2000만원)보다 2000만원이 하락했다.

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경기 남부권 매매가 역시 보합세를 나타냈다. 분당신도시 서현동 시범우성 전용 85㎡의 경우 3월 신고가 5억6000만원으로 전달 최고가에 비해 800만원이 하락했다. 용인시 수지구 죽전 새터마을 현대홈타운 전용 85㎡의 경우도 신고분 가격이 4억원 선을 유지해 바닥세를 다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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