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R&D) 부문에 1조3000억 원을 투자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와 비교해 18%나 늘어난 것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또 차세대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 장기적으로 국가경쟁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오는 2012년까지 R&D 분야에 5조7000억 원을 집중 투자키로 했다.
투자 세부항목은 △무공해 석탄 에너지, 해양바이오 연료, 태양전지, 그린카 등 녹색기술 △차세대 망 기술, 차세대 인터넷 기술 등 정보통신기술 △글로벌 신약개발 등 생명과학 △Display 핵심기술 개발, LCD용 부품소재 등이다.
SK그룹은 아울러 올해 1000명의 신입사원을 뽑기로 했다. 신규사업 진출과 성장동력 발굴 등에 적극적인 계열사를 중심으로 당초 계획보다 200명(25%)을 더 채용키로 했다는 게 SK의 설명이다.
올해 채용규모는 지난해보다 200명 가량 줄어들었지만 2007년까지 통상적인 채용 규모(650명)보다는 54% 가량 늘어난 것이다. 지난 13일부터 단계적으로 선발에 들어간 상생 인턴 1800여명과 경력사원 채용 등을 포함하면 SK그룹의 전체 일자리 창출 규모는 3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최태원 회장은 "R&D를 통한 미래기술 확보와 역량있는 인재채용은 기업의 중장기 성장에서 가장 중요한 경쟁력에 해당한다"며 "경영환경이 악화돼 어렵더라도 R&D와 인재채용 규모를 늘리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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