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고용지표 어려움 지속"(상보)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09.04.15 08:48
-IMF 4월말 경기 더 비관적으로 볼 듯
-"외평채 발행, 대외신인도 안정 확인"
-"추경 성공, 복지전달체계에 달려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고용지표가 계속해서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현재 경기는 긍정적 낙관적 요인과 부정적 비관적 요인이 혼재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제통화기금(IMF)이 4월 하순 경기동향을 통해 지금보다 더 비관적으로 경기를 전망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IMF는 지난달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당초 0.5%에서 마이너스(-) 0.5~-1%로 하향조정했다.

윤 장관은 "세계경제가 빠르게 회복되지 않고 있다"며 "보다 긴 호흡으로 앞날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긍정적 요인으로 △광공업 생산 및 서비스업 생산 △경기선행지수 △무역수지 흑자 △주식 및 외환시장 안정 등을 꼽았다. 특히 "30억달러의 외평채를 36시간만에 좋은 조건으로 발행해 대외신인도가 상당히 안정됐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추가경정예산안이 4월에 확정돼 5월부터 집행할 수 있어야 한다"며 "효율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신경써달라"고 각 부처 장관들에게 당부했다.

특히 "이번 추경은 복지전달체계 개선에 (성공 여부가) 달려있다"며 "보건복지가족부는 복지전달체계 개선을 심도있게 검토해달라"고 밝혔다.

또 "행정안전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협조해 희망근로 프로젝트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고 국토해양부와 지식경제부는 공정거래위원회와 함께 자금이 하청업체에게 제대로 지급하는지 점검해달라"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구조조정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한국경제가) 한단계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며 "실물 장관들은 각 산업별로 신경써달라"고 말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제9차 위기관리대책회의를 개최, 회의시작에 앞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3. 3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4. 4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
  5. 5 "남기면 아깝잖아" 사과·배 갈아서 벌컥벌컥…건강에 오히려 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