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는 산업은행이 30.54%, 두산인프라코어 삼성테크윈 현대자동차 등 3곳이 각각 20.54% 지분을 갖고 있는 국내 종합 항공기 제작사다.
현재 공식적으로 KAI 지분 인수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곳은 한진그룹.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앞서 "산업은행에서 아직 공식 인수제안서는 받지 않았지만 (지분을 갖고 있는) 두산과 만날 의사가 있다"고 말했었다.
매각이 본격화할 경우 산업은행을 제외한 기존주주나 과거 인수제안을 받았던 한화가 인수 경쟁에 가세할 수 있다. 예상치 못했던 제3자의 등장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이명규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13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상임위에서 "최근 대규모 수출이 임박한데 KAI 매각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며 산업은행의 지분 매각 시기를 내년으로 미뤄야 한다고 정부에 요청했다. 장외거래 가격이 떨어져 있는 상태라 헐값매각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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