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1Q 순익 급감…"칩판매 바닥쳤다"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 2009.04.15 07:19

(상보)

세계 최대 반도체기업 인텔의 1분기 순이익이 절반 가량 감소하면서, 14일(현지시간)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하락했다.

인텔은 이날 1분기 순이익이 6억4700만달러, 주당 11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주당 25센트) 대비 55% 감소한 수치다. 매출액은 71억5000만달러로 26% 감소했다.

PC 업계가 2001년 이후 최악의 침체를 겪으면서 반도체칩 주문을 줄이면서, 인텔의 순이익은 2분기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날 실적발표로 인해 인텔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74센트(4.6%) 하락한 15.27을 기록했다. 정규장 종가는 16.01달러였다.

그러나 인텔의 1분기 실적이 시장전망치를 상회해 긍정적인 해석이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순이익 전망치는 주당 2센트였다.


인텔의 폴 오텔리니 최고경영자(CEO)는 "PC 판매가 1분기에 바닥을 치고 정상 궤도로 접어들고 있다고 보고있다"고 밝혔다.

통상적으로 반도체칩 판매는 1분기보다 2분기에 감소한 뒤 3분기 신학기 PC 수요와 맞물려 증가세로 돌아서는 경향을 보인다.

반도체칩 주문이 1분기 저점을 찍은 후 증가하는 것을 두고 PC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과 아직 이르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오리가USA의 대니얼 베렌바움 애널리스트는 "PC업체들이 1월에 재고를 소진한 뒤 다시 재고를 늘리는 과정에 있다"면서 "고용이 증가해야 PC 수요가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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