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월 PPI 예상밖 하락(상보)

머니투데이 백경훈 기자 | 2009.04.14 22:05

에너지 가격 하락 영향

미국의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을 깨고 전월대비 하락했다. 2개월 만의 하락 반전이며 경기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노동부는 14일(현지시간) 3월 PPI가 전월대비 1.2%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전달 PPI는 0.1% 상승했으며, 블룸버그 전문가들은 이번 달 수치가 전달과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핵심 PPI는 전월대비 변동이 없었다. 예상치인 0.1% 상승에도 못 미쳤다.

3월 PPI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3.5% 하락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 2.2% 하락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핵심 PPI는 전년 동기 대비로 3.8% 상승했다. 이는 예상치 4.0%를 소폭 밑도는 수치다.


핵심 PPI는 상승했는데, PPI가 하락한 것은 에너지 가격 하락이 PPI 하락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얘기다.

이코노미스트들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정책 입안자들은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PPI의 하락은 기업이익을 감소시키고, 소비자들과 기업들로 하여금 구매를 미루게 한다는 것.

다이와증권 뉴욕지점의 마이클 모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재료를 당분간 볼 수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반대 현상에 대한 위험을 걱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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