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가 14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업무보고에 따르면 캠코는 오는 2012년까지 부실채권정리기금이 보유한 자산에 대해 정리를 마치고 기금을 청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캠코는 우선 인수합병(M&A) 작업이 중단된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올 하반기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협의해 매각시기를 잡기로 했다. 캠코의 대우조선해양 지분 율은 19.1%다.
대우인터내셔널 역시 올 하반기 채권단 협의를 통해 M&A추진 일정을 검토하기로 했다. 캠코는 대우인터내셔널 3370만주(35.5%)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보유중인 교보생명 주식 200만주(9.9%)에 대해서는 회수율 제고를 위해 기타 주주들과 일괄 공동매각을 추진키로 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교보생명 지분 24%를, 수출입은행은 5.85%를 보유하고 있다. 캠코는 교보생명의 상장추이와 대우인터내셔널 M&A 추진시기를 고려해 올 하반기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M&A가 중단된 쌍용건설(지분율 38.7%)의 경우 건설경기 등 시장상황을 감안해 2010년 이후 매각을 추진하기로 했고, 쌍용양회(지분율 9.3%)도 산은 등 채권단 협의를 통해 2010년 이후 공동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M&A가 중단된 대우일렉트로닉스의 경우 워크아웃 기한이 2010년 3월말로 연장됨에 따라, 일단 기업가치 제고 후 매각을 추진키로 했다.
한편 캠코는 자회사인 한국자산신탁을 매각해 민영화하기로 하고, 이달 중 매각주간사를 선정한 후 오는 11월 보유주식의 51%를 매각하는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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