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의 "건물 석면문제, 국내 건축 전반의 문제"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09.04.14 14:33
이만의 환경부 장관은 14일 "최근 삼성본관 리모델링 과정의 석면검출 논란은 단지 삼성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내 건축물 전반의 문제의 일부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내 재건축·리모델링 현장 거의 전부에서 석면비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이라며 "석면 관련 주무부처로서 석면 실태조사부터 철저히 실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하순 시민환경연구소는 '삼성본관 리모델링 현장과 그 주변에서 석면이 검출됐다'고 주장했다.

이 건물 내 석면 해체·제거작업을 담당한 삼성에버랜드 측은 즉각 자료를 통해 '석면오염 방지를 위해 석면검출 여부를 분석·관리했지만 기준치 이상 노출된 곳은 없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한 공방이 커지자 서울지방노동청과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공동으로 이 건물 주변에 대해 조사를 실시한 후 '공기시료 12개에선 석면이 검출되지 않았고 바닥먼지 13개 시료에서 석면이 일부 검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환경부는 올해 중 실내 뿐 아니라 실외 공기 중 떠다니는 석면함량과 바닥먼지의 석면기준을 정하기 위한 입법절차를 완료해 석면노출 위험성을 줄이겠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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