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6자회담 불참, 기존 합의도 폐기"(상보)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9.04.14 14:06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이하 안보리)가 자국의 로켓 발사를 비난하는 의장 성명을 채택한 것과 관련, 북핵 6자회담 불참을 선언했다.

북한 외무성은 14일 조선중앙통신(KCNA)을 통해 발표한 의장 성명 채택과 관련한 성명에서 "6자회담이 더는 필요없게 됐다"고 밝혔다. 또 6자회담 기존 합의 내용에 더 이상 구속받지 않겠다며 불능화 작업 중이던 영변 핵시설의 원상 복구 의지도 천명했다.

북한은 이 성명에서 "영변 핵시설의 폐연료봉을 깨끗이 재처리할 것이며 자위적 핵억제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경수로 발전소 건설을 적극 검토하고 우주조약을 비롯한 국제법에 근거, 자주적인 우주 이용권리를 계속 행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북한 외무성은 안보리 의장 성명을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유엔 안보리를 도용해 평화적 위성발사에 걸고드는 적대행위로 규정했다. 북한의 로켓 발사를 문제삼는 것 자체가 인민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범죄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에앞서 유엔 안보리는 13일(현지시간) 북한의 로켓발사를 비난하는 의장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클라우드 헬러 안보리 의장(멕시코 주 유엔 대사)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발표한 의장성명을 통해 "북한의 로켓발사는 안보리 결의 1718호 위반(contravention)"이라며 "북한의 로켓 발사를 비난(condemn)한다"고 밝혔다.

의장성명은 북한에 대해 추가 발사행위를 금지할 것을 요구했다. 또 북핵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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