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은 14일 조선중앙통신(KCNA)을 통해 발표한 의장 성명 채택과 관련한 성명에서 "6자회담이 더는 필요없게 됐다"고 밝혔다. 또 6자회담 기존 합의 내용에 더 이상 구속받지 않겠다며 불능화 작업 중이던 영변 핵시설의 원상 복구 의지도 천명했다.
북한은 이 성명에서 "영변 핵시설의 폐연료봉을 깨끗이 재처리할 것이며 자위적 핵억제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경수로 발전소 건설을 적극 검토하고 우주조약을 비롯한 국제법에 근거, 자주적인 우주 이용권리를 계속 행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북한 외무성은 안보리 의장 성명을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유엔 안보리를 도용해 평화적 위성발사에 걸고드는 적대행위로 규정했다. 북한의 로켓 발사를 문제삼는 것 자체가 인민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범죄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에앞서 유엔 안보리는 13일(현지시간) 북한의 로켓발사를 비난하는 의장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클라우드 헬러 안보리 의장(멕시코 주 유엔 대사)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발표한 의장성명을 통해 "북한의 로켓발사는 안보리 결의 1718호 위반(contravention)"이라며 "북한의 로켓 발사를 비난(condemn)한다"고 밝혔다.
의장성명은 북한에 대해 추가 발사행위를 금지할 것을 요구했다. 또 북핵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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