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동탄 18분 "대심도철도 GTX 달린다"

수원=김춘성 기자 | 2009.04.14 13:31

경기도, GTX 철도계획 선포...총 사업비 13조9000억원

-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구체적 윤곽 드러나
- 경기도, GTX로 수도권 교통혁명 질주
- 2016년 첫 노선 개통시 1일 88만대 통행 감소
- 26만명 일자리 창출,연간 7천억 혼잡비용감소효과

경기도 화성시 동탄에서 서울시 강남까지 18분 만에 이동할 수 있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의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났다.

경기도가 이른바 대심도로 불리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의 이름을 GTX(Great Train eXpress)로 명명하고 수도권 교통혁명에 나래를 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14일 오전 10시 경기도청 4층 대회의실에서 도 출입기자단, 지역 주민대표 등 약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GTX, 수도권 교통혁명 - 선포식 및 특별기자회견‘을 갖고 경기도가 구상중인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의 경제성 및 기술성 검토용역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김지사는 총 145.5km구간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의 노선으로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와 화성시 동탄을 연결하는 46.3km(74.8km는 KTX와 공용) 길이의 A노선과 인천광역시 송도와 서울시 청량리를 연결하는 49.9km의 B노선, 경기도 의정부와 군포시 금정을 연결하는 49.3km의 C노선 등 총 3개 노선을 제시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는 2016년에는 이용수요가 하루 76만 통행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었으며 경제성(B/C)이 1.24로 분석돼 사업성이 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한 사업비는 재정사업으로 추진할 경우 13조 9,000여억 원이 소요되고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할 경우에는 12조 6,000억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됐다.

용역을 주도한 (사)대한교통학회의 서울대 고승영교수는 용역결과보고를 통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운행의 기대효과로 ▲ 하루 자동차 88만 통행 감소, ▲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 150만톤 감소, ▲ 5,800억원의 에너지 소비 감소, ▲ 연간 7,000억원의 교통혼잡비용 감소, ▲ 26만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에 사용되는 차량으로 최고속도 160~200km/h, 표정속도(정류장 정지 속도를 포함한 평균속도)100km/h이 가능한 국내개발차량의 우선 적용, 1회 운행시 6량이 편성, 킨텍스와 동탄을 연결하는 A노선의 경우 출퇴근 시간대 5.5분의 운행간격 등 세부적인 차량 운행 방안도 포함됐다.

경기도는 그동안 수도권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광역급행철도의 도입을 꾸준히 건의해 왔으며 지난 2008년 4월 대한교통학회에 의뢰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도입의 타당성 및 경제성, 기술성 검토를 실시해 왔다.

도는 이날 발표된 용역결과를 이르면 금주 중에 국토해양부에 제출할 방침이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는 경기도가 가장 먼저 착안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국토해양부 역시 경기도 계획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어 실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따라 경기도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를 국토해양부에서 국가계획에 반영하게 되면 민자유치와 함께 사업 실행여부도 급물살을 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경기도 철도항만물류과 최민성 과장은 “GTX의 'G'에는 'Great, Green, Global, Governance,의 뜻이 중의적으로 담겨 있는 것”이라며 “수도권 광역급행철도가 수도권의 교통문제를 해결할 대안이자,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며, 수도권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경기도의 교통대안이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김문수 경기도사는 이날 선포식에서 "이미 이 사업과 관련 당선자 시절부터 이명박 대통령과 수차례 교감을 가졌으며대통령 께서도 충분한 이해를 가지고 있다"고 전하며 “경기도는 GTX의 추진에 모든 행정적, 제도적 노력을 경주할 것”라며 “수도권 주민의 경쟁력, 수도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GTX의 강력한 추진을 대한민국 정부에 건의한다"고 밝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김호중 콘서트 취소하려니 수수료 10만원…"양심있냐" 팬들 분노
  2. 2 [영상] 가슴에 손 '확' 성추행당하는 엄마…지켜본 딸은 울었다
  3. 3 11만1600원→44만6500원…미국 소녀도 개미도 '감동의 눈물'
  4. 4 '100억 자산가' 부모 죽이고 거짓 눈물…영화 공공의적 '그놈'[뉴스속오늘]
  5. 5 김호중, 유흥주점 갈 때부터 '대리' 불렀다…또 드러난 음주 정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