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스파고, 500억弗 필요"-KBW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 2009.04.14 07:20
웰스파고가 연방정부에 빌린 돈을 상환하고, 경기 침체로 인한 대출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500억달러가 필요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키프 브루엣 앤 우즈(KBW)의 프레드릭 캐논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침체가 2010년까지 이어지고, 실업률이 12%까지 치솟는다는 전제하에 웰스파고의 손실은 12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웰스파고는 현재 재무부로부터 250억달러를 빌리고 있지만 추가로 250억달러가 더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BW는 지속적인 경기 악화로 실적과 자본이 우려된다며 웰스파고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시장수익률'(market perform)에서 '시장이하(underperform)'로 하향했다.

한편 웰스파고는 최근 1분기 우선주 배당 후 순익이 전년동기 대비 50% 늘어난 30억달러, 주당 55센트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팩트세트 리서치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주당 31센트나 톰슨 로이터 집계 전망치 23센트를 훨씬 뛰어넘는 것이며 웰스파고 역사상 최대 분기 수익이다.

반면 1분기 대손 상각액은 33억달러로 전분기 61억달러의 절반 가까이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손실 충당금 역시 46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10억달러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웰스파고는 2주 뒤 1분기 실적 확정치를 공식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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