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시장-리커창中부총리, 경제적협력 다짐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 2009.04.13 17:54

리 부총리 “C40, 서울디자인올림픽 등 참가 적극 지원하겠다”

오세훈 시장은 13일 오후 4시(현지시간) 베이징에서 리커창(54·李克强)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만나 세계적 경기침체를 이겨내기 위한 교류협력을 다짐했다.

이번 만남은 오 시장의 공식 요청으로 이루어졌다. 서울시장이 중국 고위급 인사와 면담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 시장은 리커창 부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공동 경제활성화 방안으로 △관광산업 활성화 △문화교류 등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과 도시경쟁력 향상 △컨벤션산업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특히 서울시와 중국 동부 연안 7개 성(省)·시(市)와 경제·관광·도시디자인 분야 등의 교류협력이 적극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경인운하와 서울시가 현재 추진 중인 한강르네상스를 통한 해운 뱃길을 통해 수준 높은 관광 실크로드를 열어가겠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리 부총리는 “체결한 협약 내용들이 원만하게 이루어지도록 지원하겠다”며 “‘C40 세계도시 기후정상회의’와 ‘서울디자인올림픽’ 등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행사에 중국 주요도시 대표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 시장이 “지난해 12월 한·중일 통화스와프 체결 확대 사례와 같이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금융협력관계를 진일보시켜 나간다면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한국과 중국 간 경제협력에 대한 공감대를 나눴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리 부총리에게 문화교류의 의지를 담아 고려청자를 선물했다.

투자유치와 관광마케팅을 위해 중국을 방문 중인 오 시장은 상해, 절강성, 천진시 등 6박7일간의 중국 경제순방을 마치고 14일 오후 귀국한다.

중국 공산당 서열7위의 리커창 국무원 상무 부총리는 후진타오 주석과 원자바오 국무원 총리에 이어 중국을 이끌어갈 차세대 정치인으로 중국 거시경제와 금융정책을 총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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