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 김구 저격장소 '경교장' 복원된다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 2009.04.13 14:06
↑ 서울 종로구 평동 경교장 ⓒ서울시

대한민국 임시정부 마지막 청사로 사용됐던 경교장이 복원된다.

서울시는 종로구 평동 경교장의 소유주인 삼성생명, 강북삼성병원이 지난 9일 경교장 전체 복원 수용의사를 시에 표명했다고 13일 밝혔다.

지상1층 지하2층 규모의 경교장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주석을 지낸 백범 김구가 집무실과 숙소로 사용했던 곳으로 1949년 김구가 집무실에서 안두희의 흉탄에 의해 서거한 곳이다.

이후 타이완 대사관저로 사용되다가 6·25전쟁 때에는 미국 특수부대가 주둔하는 등 여러 차례 주인이 바뀌었다. 1967년에는 삼성재단이 매입해 강북삼성병원 본관으로 사용해 왔다.

현재 경교장 2층 김구 주석 집무실은 2005년도 복원돼 ‘백범 기념실’로 운영되고 있고, 나머지는 수술물품 공급실, 약국 등 병원시설로 사용되고 있다.


↑ 1946년 반탁운동의 주무대가 됐던 경교장 ⓒ서울시

강북삼성병원의 계획에 따르면 빠르면 2010년 3월 중 강북삼성병원 시설 전체가 전면 재배치되고, 경교장에서도 강북삼성병원 의료시설 전체가 이전될 예정이다.

시는 올해 중 각계 전문가들로 경교장 복원 추진 위원회(가칭)를 구성해 복원 설계를 완료하고, 문화재청과의 협의를 거쳐 2010년 4월 착공, 2011년 11월 완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과 광화문역 내 주변안내도와 출구명을 정비하고, 도로유도 표지판을 신설하는 등 관람객들이 경교장을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접근성을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2. 2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3. 3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
  4. 4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5. 5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