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전날 조사했던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도 이날 소환할 방침이었지만 건호씨 측이 "몸이 좋지 않다"고 전해와 14일 소환키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12일 오전 9시10분 건호씨를 소환해 14시간여 동안 조사한 뒤 밤 늦게 귀가시켰다. 9일 체포한 연씨는 체포시한(48시간)이 만료됨에 따라 11일 오전 9시께 석방했다.
검찰은 건호씨를 상대로 2008년 2월22일 연씨가 박 회장에게서 500만 달러를 송금 받는 과정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와 2007년 6월 전달된 100만 달러를 유학 비용 등으로 사용했는지를 집중 조사했다.
건호씨는 검찰에서 "500만 달러는 나와 전혀 상관 없는 돈이며 100만 달러 역시 무관하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500만 달러와 100만 달러 모두 사실상 노 전 대통령이 개입돼 있는 것으로 보고 있는 검찰은 건호씨와 연씨에 대한 조사에서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예정이다.
검찰은 건호씨와 연씨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빠르면 이번 주 안으로 노 전 대통령 을 소환해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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