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현대차의 목표주가는 기존 7만5000원에서 8만원으로, 기아차는 1만14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지난12일 정부는 00년 1월 1일 이전 등록된 차량을 신차로 교체할 경우 250만원 한도로 개별소비세(과거 특소세, 150만원 한도)와 취?등록세(100만원 한도)를 70% 감면해주기로 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이 방안은 오는 5월 1일부터 연말까지 시행된다.
서성문 한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정부가 자동차업계의 노사 선진화 방안 등 자구노력을 인센티브 지원의 전제조건으로 내걸어 다소 불확실성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결정은 국내 완성차업체에 호재"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5월 이후 내수 회복세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서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 내수는 경기 침체 지속과 노후 차량 교체 인센티브 도입에 대한 기대감으로 수요가 연기돼 전년동기대비 14.9% 감소했다"며 "하지만 이번 인센티브 지원 결정으로 인해 5월 이후에는 침체된 내수가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자동차 등록대수는 1679만대다. 이 중 9년 이상 된 노후 차량은 548만대(32.6%)이며 승용차는 전체의 31.6%(394만대)가 9년 이상 된 차량이다. 서 애널리스트는 "국내 신차수요의 66%는 대체수요인데다 최근 주식시장 회복과 신용경색 완화 등으로 이번 조치의 내수 부양 효과는 상당할 전망"이라며 "올해 내수판매 전망치를 기존 105만4000대에서 115만4000대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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