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목표가↑, 내수모멘텀 강화-한국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9.04.13 08:39
한국투자증권은 13일 현대차기아차가 정부의 노후차량 세금감면 혜택으로 인해 내수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현대차의 목표주가는 기존 7만5000원에서 8만원으로, 기아차는 1만14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지난12일 정부는 00년 1월 1일 이전 등록된 차량을 신차로 교체할 경우 250만원 한도로 개별소비세(과거 특소세, 150만원 한도)와 취?등록세(100만원 한도)를 70% 감면해주기로 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이 방안은 오는 5월 1일부터 연말까지 시행된다.

서성문 한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정부가 자동차업계의 노사 선진화 방안 등 자구노력을 인센티브 지원의 전제조건으로 내걸어 다소 불확실성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결정은 국내 완성차업체에 호재"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5월 이후 내수 회복세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서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 내수는 경기 침체 지속과 노후 차량 교체 인센티브 도입에 대한 기대감으로 수요가 연기돼 전년동기대비 14.9% 감소했다"며 "하지만 이번 인센티브 지원 결정으로 인해 5월 이후에는 침체된 내수가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자동차 등록대수는 1679만대다. 이 중 9년 이상 된 노후 차량은 548만대(32.6%)이며 승용차는 전체의 31.6%(394만대)가 9년 이상 된 차량이다. 서 애널리스트는 "국내 신차수요의 66%는 대체수요인데다 최근 주식시장 회복과 신용경색 완화 등으로 이번 조치의 내수 부양 효과는 상당할 전망"이라며 "올해 내수판매 전망치를 기존 105만4000대에서 115만4000대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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