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분기 경기회복 가속화-현대證

머니투데이 임상연 기자 | 2009.04.13 08:20
현대증권은 13일 수출경기 회복과 유동성지표 개선 등에 힘입어 2분기부터는 중국의 경기회복 속도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환 애널리스트는 "3월 중국수출은 3대 무역대상국인 미국, EU, 일본수출 급락세 진정 등으로 2월 대비 감소폭이 축소됐다"며 "선진국의 무역금융경색이 일부 완화됐고, 수출주문량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반기 중국수출이 바닥을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3월 무역수지흑자는 수입감소로 인해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185억달러를 기록, 불황형 흑자를 보였다.

중국의 수출경기가 바닥을 통과한 것으로 예상됐지만 플러스 전환은 하반기 돼서야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그는 "1분기 중 수출선행지표가 일부 개선되었고, 수출가격 급락세가 진정되었다는 점에서 2분기 중에도 수출회복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다만, 수입수요 개선폭(3월 PMI수출주문지수 47.5% 기록)이 여전히 작고, 글로벌 경기침체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수출의 증가세 전환은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의 대규모 유동성공급도 조기 경기회복을 낙관하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3월 M2와 금융기관 대출 증가율은 공격적인 정부투자 확대와 유동성공급 계획 등으로 각각 전년동기비 25.5%,29.8% 증가했다"며 "이 같은 내수부양책의 초기효과로 일부 선행지표(신규투자 착공, 대출, 물동량, PMI지수 등)가 개선됐고 2분기부터 경기회복속도가 가속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1분기 동행지표(수출, 산업생산, 소비 등)의 개선이 뚜렷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성장률의 뚜렷한 회복은 하반기 중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상반기 6.9%, 하반기 8.0% 등 연간 7.3%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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