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준혁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옵션 만기 변수와 관련해서는 우려했던 컨버젼보다 리버설에 보다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는 전형적인 강세장의 모습을 보였고, 만기 후폭풍 현상도 크게 제한됐다"고 평가했다.
증시 전망과 관련 '추가 상승 전망'과 '차익 실현 권고'가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부터는 국내외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본격화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어닝시즌이 증시가 상승세를 지속할지 아니면 단기고점을 찍고 반락할지를 결정할 수 있는 분수령으로 여기고 있다.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양호하다면 그동안 주가 상승이 정당화되며 오름세를 이어갈 기반이 될 수 있지만 반대일 경우 차익실현의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물론 지난주말 미국의 웰스파고가 컨센서스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예고하면서 어닝시즌에 대한 불안감을 크게 낮춰준 상황이지만 이번주로 예정된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JP모건 등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서 연구원은 "하락종목 대비 상승종목 비율(ADR)은 IT버블 이후 최대를, 5주간 지수 상승률은 911 테러 이후 최대를 기록 중"이라며 "끝을 예단하기는 힘들지만 점차 과열에 접근중이며 에너지 분출 이후의 안정성에 대한 부담은 분명 높아지고 있는 만큼 단기 기술적 대응에 국한하는 전략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