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도 '배드뱅크' 계획 발표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09.04.12 12:00
독일도 금융권의 부실 자산을 처리하는 '배드뱅크(bad bank)'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피어 스타인브룩 독일 재무장관은 10일 "배드뱅크 도입을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논의할 예정"이라며 "금융기관들이 배드뱅크를 설립하면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현지 언론은 2620억달러 규모의 부실자산이 배드뱅크를 통해 처리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정부와 의회 관계자들은 올 여름까지 배드뱅크 계획이 확정돼 추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부는 아직 이에 관한 공식 답변은 내놓지 않은 상태다. 재무부는 오는 21일 정부와 금융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열고 구체적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재무부는 그동안 배드뱅크 도입에 부정적 입장을 취해왔다. 스타인브룩 장관은 금융기관 회생을 위해 미국이나 영국처럼 배드뱅크를 도입해야 한다는 요구를 거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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