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야후 제휴 논의 재개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09.04.12 11:19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야후가 그동안 중단됐던 제휴 협상을 다시 추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관계자 발언에 따르면 캐롤 바츠 야후 최고경영자(CEO)와 스티브 발머 MS CEO는 지난주 양측 제휴와 관련된 논의를 위해 회동했다. 특히 검색과 광고 시장에서의 제휴 논의가 활발히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두 회사가 최종적으로 제휴 합의에 이를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야후와 MS는 제휴와 관련된 공식적 답변을 아직 내놓지 않은 상태다.

검색과 광고시장 제휴 외에도 양측은 각각 디맨드 미디어와 콘텐츠 공유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야후는 이미 디맨드 미디어의 디스플레이, 그래픽, 광고를 판매하는 한편 한 달간 제휴를 맺는데 합의했으며 MS는 디맨드 미디어와 최근 논의를 추진중이라고 관계자는 말했다. 디맨드미디어는 로젠블라트 마이스페이스 전 회장이 누리꾼들이 오디오와 비디오, 전문자료 등을 결합해 사용할 수 있는 웹상의 개인채널을 꾸밀 것이라는 데 착안해 설립한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다.


지난해 야후의 제리 양 전 CEO가 MS의 450억달러 인수합병안을 거부했지만, 두 회사의 제휴 가능성은 올해 들어서 계속 제기돼 왔다. 두 회사 모두 인터넷 검색 시장에서 구글과 맞서기 위해서는 제휴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난 2월에도 발머 MS CEO는 "구글에 맞서기 위해 캐롤 바츠 야후 CEO와 제휴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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