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빅4 중 최대급여는 '한진'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09.04.13 07:58

상여금 포함돼 2007년 꼴찌서 지난해 1위로..임금도 4.2%↑

대한통운, 현대택배, 한진 등 택배 '빅4' 중 지난해 한진의 1인당 평균 급여액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평균 급여에서는 한진이 꼴찌를 기록한 바 있다.

12일 각 기업별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진 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4002만원으로 CJ GLS(3730만원), 대한통운(3486만원), 현대택배(3394만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2007년 평균 급여 꼴지(3037만원)를 기록했던 한진이 1위로 올라선 것은 상여금 포함 덕분이다. 2007년도 평균 급여 계산에는 상여금이 포함되지 않았다. 여기에 지난해 임금이 전년대비 4.2% 오른 점도 영향을 미쳤다.

한진 남성 직원 1894명의 평균 급여는 4088만원, 여성 직원 127명의 평균 급여는 2712만원이었다.

반면 2007년 평균 급여 1등(3831만원)을 차지했던 현대택배는 꼴찌로 내려앉았다. 퇴직금이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대택배 관계자는 "올해 공시부터 현재 재직 직원에 대한 인원 및 급여 현황을 공시하기로 했다"면서 "2007년까지는 퇴직금까지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현대택배는 남성과 여성 직원이 각각 평균 3627만원과 2348만원을 받았다.


특히 '3410만원(2007년)'이었던 여성 직원들의 평균 임금이 대폭 줄었다. 이에 대해 현대택배 관계자는 "많은 월급을 받는 고참직원들이 퇴사하고 신입 직원이 충원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07년과 2008년 연달아 ‘택배왕’을 차지한 대한통운은 지난해 남성과 여성 직원에게 각각 평균 3649만원과 2410만원을 지급했다.

대한통운 직원들의 임금은 지난해 금호아시아나그룹 편입된 이후 조금 올랐다. 이국동 사장은 지난해 5월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3년 내 30%까지 임금을 올려 업계 최고 수준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평균 근속년수는 한진이 10.5년으로 가장 길었고 대한통운과 현대택배가 각각 8.35년, 7.53년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대한통운은 지난해 택배부문에서 3655억원의 매출을 올려, 맞수 현대택배(3551억원)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3위는 한진(2718억원, 쎄덱스 제외), 4위는 CJ GLS(2396억원, HTH(445억원) 제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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