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건호씨 귀국...검찰 12일 소환(종합)

서동욱, 류철호 기자 | 2009.04.12 00:07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가 11일 밤 10시46분께 일본 도쿄발 아시아나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검찰은 건호씨의 신분이 참고인이라며 이날 당장 소환하지 않고 내일(12일)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에 도착한 건호씨는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에게 "나중에 검찰 조사가 끝나면 말씀드릴 때가 올 것 같다"고 밝혔다.

심경을 묻는 질문에는 "좋지 않다"고 짤막하게 답하고 미리 준비된 승용차를 타고 공항을 빠져나갔다.

검찰은 건호씨 소환에 대비해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로 알려졌다.

우선 지난해 초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연철호씨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베트남 공장에 찾아가 500만 달러 투자 요청을 할 때 동행한 배경 등에 대해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연씨가 박 회장으로부터 받은 500만 달러로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세운 창투사 타나도 인베스트먼트의 대주주가 건호씨라는 의혹에 대해서도 집중 캐물을 방침이다.

이와 함께 건호씨의 미국 유학 중 생활비와 학비의 출처 등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 일각에선 건호씨가 미국 생활에 사용한 돈이 노 전 대통령 측이 박 회장으로부터 받은 100만 달러 일부라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검찰은 또 필요하면 건호씨를 박 회장과 대질신문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건호씨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금명간 노 전 대통령 부부를 소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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