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공항노조 민노총 탈퇴안 가결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9.04.10 21:50

(상보)9~10일 총투표 실시, 공항노조는 한노총 가입

인천국제공항공사 노조와 인천지하철 노조가 민주노총을 탈퇴한다.

10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노조와 인천지하철 노조는 각각 조합원 총투표를 실시한 결과 민주노총 탈퇴 안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인천지하철 노조는 지난 9일부터 이날 오후 7시까지 진행된 찬반 투표에 전체 재직 조합원 821명 가운데 699명이 참석해 475명의 찬성(찬성률 68%)으로 민주노총을 탈퇴키로 했다.

인천지하철 노조는 지난달 조합원 총 투표에서 과반수 이상의 찬성을 얻고도 투표자의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지 못해 민주노총 탈퇴가 무산된 바 있다.

인천지하철 노조는 '참석인원 3분의 2 이상 찬성'인 가결요건을 과반수 이상 찬성으로 바꿔 이번에 재투표를 진행했다.

한편 이날 인천국제공항공사 노조도 민주노총 탈퇴에 대한 조합원 총투표를 실시했으며 83.9%의 찬성률로 탈퇴 안을 가결시켰다.


인천국제공항공사 노조의 투표에는 전체 재직 조합원 672명 중 589명이 참여했으며, 494명이 탈퇴 안에 찬성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노조는 새로운 상급단체로 한국노총을 택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노조는 13일 민주노총에 이번 총 투표 결과를 통보하고 한국노총에 가입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도시철도공사 노조(지하철 5~8호선)도 다음 달 민주노총 탈퇴를 위한 조합원 총투표를 실시키로 해 공공노조의 민주노총 탈퇴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인천지하철 노조는 새로운 상급단체를 확정짓지 않았다. 이에 따라 지하철 노조만의 새로운 노조연맹이 설립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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