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盧 전 대통령 아들 건호씨 소환 통보

류철호 기자 | 2009.04.10 20:40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검사장 이인규)는 10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36)씨에게 소환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 미국 샌디에이고 현지 법인에 근무하고 있는 건호씨는 금명간 한국행 비행기에 올라 이르면 주말인 11일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건호씨가 귀국하는 대로 소환해 지난 2007년 노 전 대통령 조카사위인 연철호씨와 베트남에서 박 회장을 만난 경위와 목적을 조사할 방침이다.

또 검찰은 연씨가 박 회장에게 받은 500만 달러의 성격과 노 전 대통령이 돈을 받은 사실을 언제 알게 됐는지 등도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오전 연씨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연씨를 외국환관리법 위반 혐의로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연씨가 박 회장으로부터 받은 500만 달러가 노 전 대통령에게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돈의 성격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연씨에 대한 조사를 통해 이 돈이 불법자금으로 드러날 경우 연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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