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비정규직법 4월 상정, 원안대로 안한다"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9.04.10 14:35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비정규직 개정안을 4월 임시국회에 상정하되, 정부 원안대로 처리하지 않을 방침을 밝혔다.

10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임성규 민주노총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임 위원장은 비정규직 노동자의 요구를 외면하고 비정규직 정부법안이 처리·상정되면 안 된다는 입장과 정규직 전환 특별법 제정이 시급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홍 대표는 "4월에 국회에 정부 법안을 상정하되 정부안을 원안대로 처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홍 대표가 노동계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처리하지 않을 것이며, 노동계와 협의하고 여야합의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홍 대표가 "4월 국회에서 노동계와 대화하고 협의하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민주노총은 홍 대표가 "다만 4월 국회에 정부법안을 상정해야 비정규법과 비정규노동자보호에 관한 논의가 촉발될수 있는 바, 상정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민주노총은 비정규직법안 상정 반대 및 정규직 전환 특별법 제정과 최저임금법 개악 중단, 특권층 감세철회 및 일자리 민생대폭 수정예산을 요구하는 자료를 한나라당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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