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協, "탈크 회수명령 당혹"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9.04.10 14:16

"원료기준 위반 안했다"…제품 교체는 수용

제약협회는 10일 성명서를 통해 "제약기업들이 정부가 정한 원료기준을 위반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회수명령으로 경제적·사회적으로 감당키 어려운 타격을 입게 돼 매우 당혹스럽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제약협회는 이날 식약청의 의약품 회수조치에 관한 제약업계의 입장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전날 식약청은 ‘석면 탈크’ 의약품 120개사 1122품목에 대해 판매 및 유통금지, 회수 명령을 내렸다. 이들 제품에 대한 급여 제한이 추진되며 해당 업체들이 새로운 탈크 원료를 사용, 대체제품을 생산하면 급여제한을 해제할 방침이다.

제약협회는 "과거 원료기준에 의해 제조된 의약품도 학계 및 독성전문가 등으로부터 인체에 문제가 없다는 견해가 있다"면서도 "하지만 제약업계는 국민의 안심차원에서 신제품으로 교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약협회는 다만 "지난 4월 2일 설정된 새로운 원료기준에 적합하게 제조된 의약품이 차질없이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국민들께서는 안심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은 제약협회 성명서 원문

식약청의 의약품 회수조치에 관한 제약업계의 입장


“4월 2일 설정된 새로운 원료기준에 적합하게 제조된 의약품이 차질없이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국민여러분께서는 안심하시기 바랍니다.”

과거 원료기준에 의하여 제조된 의약품도 학계 및 독성전문가 등으로부터 인체에 문제가 없다는 견해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희 제약업계는 국민 여러분의 안심차원에서 신제품으로 교체하고 있습니다.

4월2일 이전에도 제약기업들은 정부가 정한 원료기준을 위반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회수명령(4월9일)으로 경제적·사회적으로 감당키 어려운 타격을 입게 되어 매우 당혹스럽습니다.

우리 제약업계는 지금까지도 그리고 앞으로도 국민의 건강에 최선을 다하고 있사오니, 지금까지 선택하여 주셨던 의약품에 대해 변치않는 신뢰와 격려를 보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009. 4. 10
한국제약협회 회원사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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