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조사국장, "2~3Q 저점…회복 완만"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도병욱 기자 | 2009.04.10 10:00
한국은행 김재천 조사국장은 “완만한 회복이지만 2~3분기가 경기 저점일 수 있을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김 국장은 이날 올해 한은 경제전망 수정치를 내놓은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회복되지만 현재 상황에서 볼 때 매우 느린 수준이고, 경제 주체들이 피부에 와 닿게 체감경기가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또 올해 하반기가 상반기보다 성장률이 개선되겠지만 현재 수준이 워낙 낮아서 회복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도 내놨다.

그는 “추경효과는 대체로 1% 정도 (성장률을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고 통화정책 효과도 시차가 있지만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주가 상승의 긍정적 영향과 관련, 김 국장은 “주가는 경기보다 선행하고 저금리에 따른 효과도 있다”며 “주가 상승에 따른 자산시장(펀드, 증시) 회복이 소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주택시장 회복이 지연되면서 마이너스 자산효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이 같은 현상도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도 내비쳤다.

환율과 관련해서는 “환율이 물가 불안을 야기할 정도로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라며 “상황이 바뀌어 환율이 크게 치솟지 않는다면 2%대의 물가 상승률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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