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PR 폭발·환율 상승..1330대 후퇴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09.04.10 09:44

한은 "경기 내년 하반기에나 회복"..외인, 이틀째 순매수

코스피지수의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 프로그램 매물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상승 반전하고 한국은행이 "내년 하반기는 가야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코스피지수는 10일 오전 9시36분 현재 전일대비 19.80포인트(1.50%) 오른 1336.15를 기록 중이다. 미 '웰스파고 효과'로 개장 직후 1350선까지 뚫고 올라갔지만 상승폭이 크게 줄어들어 한때 1320선대로 후퇴하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은 1297.2원까지 하락하며 장중 1300원선을 하향 돌파했지만 낙폭을 줄여 다시 상승반전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4%로 하향 조정하면서 경기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의 경기 저점은 의미가 크지 않다고 밝혔다.


외국인들이 이틀 연속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장 이후 꾸준히 매수 강도를 높여 1145억원 매수 우위다. 개인은 368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기관은 프로그램 매도가 폭발하면서 1485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 비차익거래 모두 순매도를 보이며 2000억원 순매도 하고 있다.

지수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하락반전하는 업종들이 나타나고 있다. 다만 통신, 의약품 등 경기방어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을 뿐 경기 민감주들은 대부분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웰스파고' 효과로 금융업이 높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고 운수장비, 전기전자, 철강금속 등 대형주들이 중소형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세다.

상한가 8개를 포함 521개 종목이 상승 중이다. 장초반 100개에도 못 미쳤던 하락 종목은 247개까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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