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350선도 돌파..환율과 재차 랑데부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09.04.10 09:21

코스피 연중 최고치 경신

코스피지수가 미국 '웰스파고 효과'로 이틀째 급등장을 펼치고 있다. 개장과 동시에 1340선을 돌파한 코스피지수는 10분도 안돼 1350선까지 넘어섰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하면서 다시 코스피지수와 환율의 랑데부가 이뤄졌다.

코스피지수는 10일 오전 9시17분 현재 전일대비 30.75포인트(2.34%) 오른 1347.10을 기록 중이다. 전날에 이어 또다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최대 금융회사 중 하나인 '웰스파고'가 어닝서프라이즈를 예고했다는 소식은 기업들의 본격적인 실적발표를 앞두고 최대 관심사였던 금융주의 실적 우려를 잠재우며 투자심리를 분출시키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2.5원 하락한 1310원에 개장해 사흘만에 다시 코스피지수가 환율을 상회하는 크로스가 발생했다.

뉴욕 증시의 상승에 따라 외국인들은 장초반부터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570억원 매수 우위다. 개인도 259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기관은 프로그램 순매도가 1250억원에 달하는 가운데 842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다만 프로그램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는 매수 우위로 평가된다.


전 업종이 오름세다. 특히 '웰스파고'에 고무된 금융업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은행업이 6% 급등하는 등 금융업은 4.39% 상승하며 이틀째 초강세다. 우리금융이 7.81%, KB금융이 5.54%, 신한금융지주 5.01%, 하나금융지주 4.35% 등 대형 금융회사들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함께 최근 며칠간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던 대형주들이 다시 강세다. 운수장비가 3%대 상승하고 있고 철강금속, 전기전자 등도 2%대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상한가 7개를 포함해 660개 종목이 상승 중인 반면 내리는 종목은 90개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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