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급여 지급액 3개월 연속 사상 최고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9.04.09 11:01

3732억원, 44.5만명이 받아가..고용유지지원금도 사상 최고

지난달 실업급여 지급액이 3개월 연속으로 월 단위 최고치를 경신했다. 3월 이후 쌍용차 등 기업 정리해고가 본격화될 전망이라 추이가 주목된다.

9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3월 지급된 실업급여액은 3732억원으로 2월 3103억원에 비해 20.3% 늘었다. 실업급여를 받은 사람은 전달보다 4만5000여명 늘어난 44만5000명에 달했다.

지난해 3월 2272억원(29만명)에 비해서는 무려 64.3% 증가한 수치다. 실업급여 지급액은 지난 1월 2760억원을 기록한 뒤 3달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중이다.

3월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는 10만9000명으로 전월 10만8000명에 비해 소폭 늘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7만3000명)에 비해서는 2배 가량 증가했다.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이후 실업급여를 새롭게 받아가는 사람이 늘어나며 실업급여 지급액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12만8000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바 있다.


실업급여는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가 실직 후 구직활동을 하면 주어지는 급여로 3개월에서 8개월까지 받게 된다.

휴업이나 직업훈련 등으로 근로자의 고용을 유지한 기업에 지급하는 고용유지지원금도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3월 고용유지지원금 지급액은 39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3.6배 증가했다.

지난달 296억원에 비해서도 33.4% 증가한 규모다. 1분기에만 1만305건, 784억원이 지급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6배 급증했다.

1분기 지급된 고용유지지원금은 휴업이 8956건(680억원)으로 전체의 86.9%를 차지했다. 이어 휴직 1171건(60억원), 훈련 168건(42억원), 인력재배치 10건(1억원)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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