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효과로 한국찾는 관광객 급증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 2009.04.13 14:10

관광공사, 일본 관광객 25% 성장..중저가 호텔 등 인프라 구축해야

올 들어 관광 등을 위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수가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해외로 출국한 내국인 수는 36%나 감소했다.

환율효과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일본 중국 등 인근 지역의 관광객이 대거 한국을 찾았다.

9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1~2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수는 127만4587명으로 전년 동기 101만5558명에 비해 25.5% 늘었다. 반면 출국자 수는 156만6543명으로 전년 동기 245만5372명에 비해 36.2% 줄었다.

일본과 중국 홍콩 등 인근 지역에서 한국을 찾은 관광객 수가 급증했다. 한국을 찾은 일본인 수는 53만2206명으로 전년 동기 32만4161명에 비해 64.2%나 늘었다. 홍콩과 중국에서 한국을 찾은 경우는 각각 47%, 16% 증가했다.

3월 들어서도 환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갔기 때문에 관광객수는 더욱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환율효과로 한국 물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해졌고 글로벌 경기 침체로 장거리 여행이 부담스러워 한국을 찾는 관광객 수가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관광공사는 해외 관광객들의 수요 충족을 위해 중저가 호텔 개발과 다양한 여행 상품 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5성급 호텔은 너무 비싸고 모텔급은 기초적인 서비스가 부족해 가족단위의 외국관광객 유치에 부적합하다"며 "또 다양한 문화 체험의 기회등을 제공할 수 있는 문화상품 개발로 모처럼의 한국관광의 호기를 최대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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