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1분기 7.7조 집행…민간 유동성 지원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 2009.04.09 11:00

지난해 동기보다 2.7배 늘어..13개 산하 공기업 포함시 약 21.9조원

국토해양부는 자금난을 겪고 있는 민간기업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올 1/4분기에 사상 최대 규모인 7조7073억원의 재정을 집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집행금액(2조9000억원)보다 약 2.7배 가량 늘어난 규모로, 역대 1/4분기 최대치다. 국토부의 올 재정 집행 관리대상 예산은 약 23조4000억원으로, 당초 1/4분기 집행목표(7조5295억원)에 비해 1778억원을 초과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중 전체예산의 65%인 15조2000억원을 집행하려는 계획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봤다. 주요 재정집행 부문은 도로부문의 경우 장승포-장목 민자접속도로 466억원, 성산-담양 고속도로 400억원 등 2조8514억원으로, 1/4분기 전체 집행액의 37%에 달한다.

철도부문은 경춘선 복선전철 1149억원과 동순천광양복선화 590억원 등 1조5003억원(19.5%), 수자원부문은 전국 주요 지방하천의 재해예방사업 2654억원과 임하댐 비상여수로 185억원 등 8897억원(11.5%)을 각각 집행했다. 항만부문에서는 광양항서측배후단지 354억원, 부산신항2단계 126억원 등 7690억원(10%)의 예산을 지출했다.


한편 대한주택공사, 한국토지공사 등 국토부 산하 주요 13개 공기업의 1/4분기 집행금액은 총 14조2193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계획 10조3000억원보다 약 4조원을 더 많이 집행한 것으로, 올 전체 사업비 41조2000억원의 약 34.5%에 달한다.

기관별로는 토공 4조7000억원, 주공 4조6000억원, 철도시설공단 2조7000억원, 도로공사 9000억원, 수자원공사 5000억원 순이다. 국토부와 산하 주요 13개 기관 합친 총 집행액은 21조9226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예산 21조7000억원(추경 9000원)보다 더 많은 수준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도모해 나가기 위해 앞으로도 재정 조기집행을 지속적으로 독려해 나갈 것"이라며 "예산낭비와 부조리 등 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점검과 예방교육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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