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3차원 입체 설계 전면 적용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 2009.04.09 10:44

사전 시뮬레이션 통해 공사원가 절감 및 친환경 건축 가능

삼성물산 건설부문(대표 이상대)이 3차원 입체 설계로 건축물을 시각화하고 각종 시뮬레이션으로 관련 정보를 관리하는 빌딩정보모델링(BIM) 기술을 전 사업분야에 전면 적용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그동안 일부 프로젝트에 부분적으로 BIM 기술이 적용된 사례는 있지만 토목과 건축, 주택과 플랜트 등 전 분야에 걸쳐 BIM을 활용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업계 처음이다.

BIM을 전면적으로 시행할 경우 비용과 공사기간, 시공과정의 문제점을 미리 예측해 건물의 에너지소모와 탄소배출량을 감소시키고 경제적인 시공이 가능하다. 실제 BIM 적용을 통해 설계오류 및 공종별 간섭사항 등 시공상 문제점을 사전에 수정해 총 공사비의 4~8%를 절감할 수 있는 게 삼성물산의 설명이다.

삼성물산은 이를위해 오는 2012년까지 세계적인 수준의 BIM 기술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올해 초 조직개편을 통해 전사차원의 BIM 추진 전담조직을 발족했다.


이와 함께 설계 및 시공관련 협력회사의 참여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업계 처음으로 BIM을 공식 외주 공종으로 설정하고 협력사 등록을 받은 상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현재 지리정보시스템과 연계한 토목공사의 의사결정지원시스템, 인터넷기반 디자인 협업시스템 등 다양한 시스템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BIM 시스템 구축을 위해 기술과 인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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