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 노사는 지난 7일 임금협상을 통해 2008년과 2009년 임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또 재충전휴가(유급휴가) 기간을 종전 5일에서 7일로 확대했다.
이는 은행권 공동임금단체협상과 별개로 진행됐다. SC제일은행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금융노조에서 임금 교섭권을 위임받아 자체적으로 임단협을 실시하고 있다.
노사 타결안에 초임임금 삭감과 연월차휴가 확대(무급휴가)가 빠져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은행권은 일자리 나누기 차원에서 초임임금 삭감안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SC제일은행 노조는 "노사 협의에 따라 2006년부터 매년 200명씩 정규직을 채용하고 있다"면서 "초임 삭감으로 인턴사원을 채용하겠다는 다른 은행에 비해 훨씬 내실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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