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 국채 및 모기지 매입 결정

머니투데이 백경훈 기자 | 2009.04.09 07:31

3월 FOMC 의사록의 부정적 전망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상당 양의 미 국채 및 모기지 매입을 결정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월 의사록을 인용,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RB는 FOMC의 경제 전망이 부정적으로 나오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밝혔다.

FOMC는 올 하반기와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예상보다 느린 경기회복을 전망했다.

이날 공개된 의사록에서는 미국 경제는 늘어나는 실업률과 기업 및 개인지출의 감소, 신용경색 심화 등으로 인해 자생력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FOMC 위원들은 미국 경제의 신용경색이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며, 금융시장은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여서 경기 침체에 대한 압박이 지속될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가장 우려한 부분은 고용 및 생산 위축으로 인한 소비 지출의 감소였다. 또 실업률은 최근 8.5%로 높아져 1983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상태다.

이와 함께 주택가격의 급락세와 모기지 연체율, 차압 증가 등은 은행들이 대출을 줄이게 하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의사록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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