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의 버크셔' 또 굴욕…무디스 등급 하향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 2009.04.09 06:54

피치에 이어 무디스도 2단계 강등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에서 두 단계 내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무디스는 이날 버크셔 해서웨이의 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기존의 'Aaa'에서 두 단계 낮춘 'Aa2'로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의 브루스 밸런타인 애널리스트는 "버크셔의 주가가 크게 하락 한 데다 경기 침체로 이익 감소가 예상돼 신용등급을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무디스에 앞서 피치도 버크셔 헤서웨이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고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등급을 하향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피치는 지난달 버크셔의 발행자 신용등급(IDR)을 기존 'AAA'에서 'AA+'로, 선순위 무담보 채권 등급을'AAA'에서 'AA'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피치는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해 등급이 추가 하향될 여지도 남겨뒀다.

피치에 이어 S&P도 버크셔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정도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S&P는 현재 버크셔에 최고 등급인 'AAA'를 부여하고 있다.

한편 버크셔는 무디스 모회사의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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