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한국시장에 '딱' 어울리는 쿠페 'CC'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 2009.04.10 15:14

[Car & Life]강력한 파워, 부드러운 변속, 독특한 내외관 디자인 '눈길'


'출시 6주 만에 200대 계약', '3월 111대 출고', 미 워즈오토 선정 '올해의 인테리어 수상', '레드닷 디자인상의 자동차 분야 1등'.

폭스바겐의 4도어 4인승 쿠페 'CC'에 따라 붙는 수식어다. 올해 들어서도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수입차 역시 직격탄을 맞고 있지만, 몇몇 브랜드는 이런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있다.

그 중에서도 폭스바겐은 "한국에선 해치백이 안 먹힌다"는 선입견이 무색할 정도로 '골프'의 판매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고 있다. 아울러 쿠페지만 4도어 모델 'CC'(Comfort Coupe)를 조기에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CC는 △터보 디젤엔진을 장착한 CC 2.0 TDI, △직분사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CC 2.0TSI, △상시 4륜구동 버전인 CC V6 3.6 4모션 등 3개의 엔진버전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6410만원에 판매중인 CC 4모션 모델은 280마력의 출력과 36.7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특히 정지 상태에서 100km/h에 도달하는 시간이 6.2초로 빠른 응답성을 자랑한다.

개인적으로 CC 4모션은 이 달리기 성능과 독특한 내외관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다. 시속 100km를 넘어서면서도 차에 무리가 가는 소음이 아닌 부드러운 변속 음이 들렸다. 계속 달릴 수 있는 도로상황이라면 끝까지 밟아보고 싶었다.


액셀반응은 즉답에 가까웠으며, 승차감은 전자제어 가변 서스펜션이라 불리는 '어댑티브 섀시 컨트롤(DCC)'이 적용돼 표준, 스포츠, 컴포트 등 각기 다른 느낌의 선택을 할 수 있다. 통상적인 주행이라면 '컴포트', 다소 거친 주행 감을 느끼고 싶다면 '스포츠' 모드도 즐길 만 하다.

디자인 측면에선 독특한 사이드 이미지가 눈길을 끈다. 전장 4796mm, 전고 1855mm의 차체에 A필러에서 C필러로 이어지는 지붕라인이 완만한 방사선 형태의 곡선을 그리면서도 역동적으로 흐르는 사이드 캐릭터라인과 결합됐다. 4도어지만 쿠페라는 이미지가 실감나는 부분이다.

앞, 뒷좌석 모두에 개별적인 스포츠 버킷시트를 갖춘 내부 인테리어도 계기판과 트랜스미션 등 곳곳에 메탈느낌을 가미한 크롬을 적용해 심플하면서도 우아한 매력을 더한 느낌이다.
특히 '액티브 클라이미트 시트(Active Climate Seat)'는 뜨거운 여름철 장거리 여행 시 쾌적한 주행을 보장한다.

지름 5mm이내의 이물질로 인한 펑크는 모두 자가 복구가 가능한 '모빌리티 타이어'를 폭스바겐 최초로 CC에 적용한 점은 일종의 보너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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