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니처카드는 고객이 인정한 명품"

머니위크 김성욱 기자 | 2009.04.15 04:29

[머니위크]인터뷰/ 정수천 외환은행 카드사업본부장


“외환 시그니처카드는 고객의 호응이 낮고 럭셔리만 추구하는 고비용 서비스의 거품을 과감히 빼고 VIP들이 선호하는 서비스에 집중한 실용과 품격을 겸비한 프리미엄카드입니다.”

외환은행 카드사업본부장인 정수천 부행장보는 지난 3월 외환은행이 발급에 들어간 외환 시그니처카드에 대해 이 같이 소개했다.

현재 카드시장에서 시그니처카드급의 연회비는 30만원대. 그러나 외환은행은 시그니처의 연회비를 절반인 15만원으로 정했다.

정 부행장보는 “우리가 생각하는 시그니처카드 대상자는 실용성과 품위를 동시에 추구하는 고객군이기 때문에 연회비를 30만원대로 한다면 진입장벽이 될 수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의 경제 상황과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현명하게 시그니처카드로 유도해야 하는 부분과 내부적으로 기존 우량고객을 시그니처카드로 연착륙 시켜야 한다는 점 등을 고려해 연회비를 15만원으로 책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정 부행장보는 “연회비가 경쟁사 시그니처카드보다 낮다고 해서 서비스도 낮은 것은 절대 아니다”고 강조한다.

카드상품 서비스 구성에 앞서 PB고객과 기존 VIP고객들의 카드사용 행태를 세밀하게 분석하고 VVIP고객의 접점인 PB들과 심층토론을 통해 전체 고객보다 사용이 3~4배 가량 많은 여행, 특히 해외여행, 면세점, 항공, 호텔, 건강, 골프서비스 등을 대폭 강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정 부행장보의 설명이다.

이 같은 전략은 지금까지 ‘대성공’이라는 것이 카드사업본부의 자체 평가다. 출시 후 상품광고 등 마케팅이 사실상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점과 고객센터 등으로 고객문의가 많다. 딱 한달이 된 지난 4월3일까지 발급매수는 1000매를 넘어섰다. 조만간 출시 이벤트와 영업점 프로모션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고객 확대추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내심 기대하고 있다.

정 부행장보는 “사실 경제 상황과 연회비 등을 고려할 때 이 정도의 반응은 생각하지 못했는데, 카드상품이 경쟁력이 있으면 고객들이 먼저 알아보는 것 같다”면서 “본격적인 프로모션이 들어가면 당초 예상했던 목표치를 훨씬 초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환 시그니처카드는 외환카드의 장기적인 프리미엄 상품 전략이라는 큰 틀 속에서 개발된 상품이다.

정 부행장보는 “지난해 연회비 1만~3만원대의 보급형 프리미엄카드를 발급한데 이어 시그니처카드를 2단계로 출시했다”며 “향후 3단계로 5만~7만원대 중급형 플래티늄카드, 4단계로 100만원의 인피니티카드를 출시해 외환카드의 프리미엄카드 전략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경제활동인구 1인당 평균 3장 이상의 카드를 소유하고 있다. 그만큼 카드시장은 포화상태다. 이럴 때일수록 마케팅 전략이 중요하다.


정 부행장보는 “올해는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카드사들이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고 과당경쟁의 확대성장 기조에서 보호관리 위주로 전환할 것”이라며 “외환카드의 마케팅 목표는‘안정적 수익기반의 확대 및 내실 있는 매출증대”라고 말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외환은행은 ▲프리미엄 상품기반 확대 ▲고객 세그멘트별 모델을 기반으로 한 고객관리 효율성 도모 ▲VIP 고객관리 강화 ▲리워드 프로그램 강화를 통한 고객 로열티 증대 ▲신용리스크 관리를 반영한 효율적 가격결정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내부관리 강화 및 고객서비스 제고를 6대 마케팅전략으로 꼽았다.

정 부행장보는 “고객의 소리를 철저하게 반영해 신서비스를 개발하고 경쟁력을 갖추는데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며 “마케팅 6대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실현과 성장기반 확대를 지속적으로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외환 시그니처카드, 실용성을 겸비한 VVIP카드

외환 시그니처카드는 프리미엄카드 서비스에 면세점할인, 백화점 할인 및 무이자할부 서비스, 골프예약 및 할인서비스, 의료기관 할인서비스 등 실용적인 상품 서비스를 제공하는 VVIP카드다. 외환 시그니처, 외환 시그니처 스카이패스, 외환 시그니처 아시아나 등 3종의 연회비는 모두 15만원.

카드 디자인은 ‘당신의 서명으로 완성되는 프리미엄’이라는 슬로건 아래 재물과 행운을 뜻하는 붉은 깃털펜이 새겨져 있다.

연회비가 절반 수준이지만 서비스의 질은 여타 VVIP카드에 비해 손색이 없다. 매년 신라면세점 15만원 이용권 또는 동반자 국내선 왕복항공권을 택일해 제공하고 동반자 무료 건강검진권도 제공한다. 또 인터넷 무료부킹서비스, 국내 골프여행 팩키지 20% 할인, 전국 80개 스크린 골프장 5% 할인 서비스, 골프 상해보험 최고 1억원 무료 가입 등 다양한 골프 서비스 혜택을 제공한다.

리워드 프로그램으로 국내 사용금액의 1%, 전 주유소(LPG 포함)에서 주유 시 리터당 50원의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의료기관에서 사용할 때는 5% 할인서비스(월 5만원, 연간 20만원)를 제공받을 수 있다.

항공사 제휴 시그니처카드는 국내사용 1마일(면세점 2마일), 해외사용 3마일(아시아나 2마일)의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특히 주유금액에 대해서도 3마일(아시아나 2마일)의 마일리지가 인정된다.

이외에 외환은행 투자상품/보험 신규가입 시 예스 포인트 1만점 적립, 환전 및 해외 송금 시 주요통화 30% 우대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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