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1주년..여야 "대화·타협 실종된 국회"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 2009.04.08 18:13
여야는 8일 4.9총선 1주년을 맞이해 각각 논평을 내고 폭력으로 얼룩진 지난 행태를 반성하고 대화와 타협의 의회민주주의로 나아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윤상현 한나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보다 실망을 안겨드리고 있는 현실에 자성이 앞선다"며 "해머와 폭력으로 의회민주주의가 유린당하며 국회의 권위도 추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이 주도하는 정쟁에 치여 소란만 피운 '빈 수레 국회'를 반성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세계경제위기의 소용돌이 속에서 국회는 무풍지대와 같았다"며 야당에 탓을 돌렸다.

윤 대변인은 "아직 늦지 않았다"며 "속 좁은 정파적 이해를 버리고 국민 편에 서서 국민통합을 이루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김유정 민주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한나라당이 거대여당이 된 이후 1년간 우리에게 남은 것은 MB악법 날치기와 의회민주주의의 파괴뿐"이라며 "국민도 야당도 다 무시하고 의석수만 믿고 자만하는 한나라당의 모습에서 서글픔을 느낀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18대 총선 1주년을 맞아 한나라당 정권은 대화와 타협의 정치라는 의회민주주의의 참된 의미를 다시 한 번 곰곰이 되새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은 "100% 만족스러운 결과는 얻지 못했지만 수가 적은 정당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은 200% 했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박 대변인은 "공룡처럼 거대한 여당과 80석이 넘는 의석을 가진 야당이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쳇바퀴를 돌때 우리당이 사실상 국정을 주도해왔다고 자부한다"며 "앞으로 남은 3년 동안 전국 정당으로 발돋움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정도를 걷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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