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원전 건설비 1조원 아낀다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 2009.04.08 15:49

강판콘크리트 구조 기술 개발 성공

한국수력원자력이 원전건설비용 1조원을 아낄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김종신, 이하 한수원)은 원전 건설공기를 획기적으로 단축시키는 '강판콘크리트 구조(Steel plate Concrete, SC구조)' 기술개발을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한수원은 이날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린 한국원자력연차대회에서 제16회 한국원자력기술상 대상(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기존의 콘크리트 타설은 철근과 거푸집을 이용한다. SC구조기술은 거푸집 대신 철판을 사용해 원전 구조물과 계통?기기 등을 일체화한 모듈형태로 시공하는 방식이다. SC구조물은 현장 조립만으로 간단히 설치할 수 있어 거푸집 등 건설폐기물과 비산먼지가 대폭 줄어들고 안전성도 향상된다.


SC구조 기술을 원전건설에 적용하면 건설공기가 10개월 정도 단축된다. 1400MW급 원전 2기 건설시 약 20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한수원은 국가에너지 기본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10기의 원전을 건설할 예정인데 총 1조원의 비용을 아낄 것으로 보인다.

한수원은 이 기술을 현재 건설 중인 원전에 우선 부분적으로 채용한 뒤 향후 계획 중인 원전에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SC기술은 원전은 물론이고 일반플랜트와 건축물 등 다른 산업으로 확대 적용이 가능해 산업성이 더욱 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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