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銀 "올해 안에 동부메탈 인수 예정"

(상보)"인수 방안은 검토 중"

산업은행이 동부메탈 인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하지만 어떤 방식으로 인수를 진행할지는 확정짓지 못했다.

동부메탈 지분을 100% 갖고 있는 동부하이텍은 금융기관에서 받은 신디케이트론 만기를 2007년에서 2012년까지 연장하는 대신 9000억원 규모의 자구안을 이행하기로 했다.

그후 자구안의 일환으로 프랑스의 에라메트사 등 전략적투자자(SI)와 국내외 재무적투자자(FI)를 통해 동부메탈 매각작업을 진행해 왔지만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순탄치 못했다.

산은은 최근 동부하이텍에서 동부메탈 인수를 제안받고 검토에 착수했다. 일단 긍정적으로 방향은 잡았지만 SI를 물색할지, FI를 통해 사모투자펀드(PEF)를 조성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산은 관계자는 "동부메탈 인수는 동부하이텍의 자구 이행 방안 중의 일환으로 보면 된다"며 "가급적이면 연말에 끝낸다는 계획이지만 아직 실무적인 검토작업에 있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 인수할지는 결론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동부하이텍이 동부메탈 매각과 관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현재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며 "동부메탈 매각을 포함한 자구계획 이행사항을 계속해서 점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부하이텍 측도 이제 협상이 시작하는 단계라서 구체적인 매각규모와 방법에 대해선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