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장미빛 전망, 달성률은 겨우 23%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 2009.04.08 11:58

이스트소프트, 매출 133% 초과달성...38개사 영업익 달성률 14%

지난해 상장기업 중 IPO(기업공개) 당시 제시했던 실적 전망치를 충족시킨 업체는소수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큐더스IR연구소(소장 김승욱)는 8일 지난해 IPO기업들의 실적 전망치와 결산치를 비교 분석한 결과, 전체 38개 IPO 기업 중 9개사(23.7%)만이 기업공개 당시의 매출전망을 100% 이상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2007년 IPO기업 가운데 매출액 전망치를 달성한 회사의 비율이 22.2%(16개사)에 그친 것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IPO 기업 44개사 중 결산월이 12월이 아닌 3개사와, 실적전망이 없는 3개사는 제외됐다.

또 영업이익을 전망한 35개사 중 목표 달성 기업은 5개사(14.3%)로 2007년 8.3%에 비해 6%P 증가했다. 순이익은 전망치를 내놓은 23개사 중 3개사(13%)만이 전망치 이상의 성적을 내놨다.

공개당시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전망치 이상을 달성한 회사는 세운메디칼에너지솔루션이다. 또 IPO 당시 매출액과 영업이익만 제시했던 에스맥삼강엠앤티도 전망치를 100% 이상 충족시켰다.


한편 SW개발업체인 이스트소프트가 매출액 전망치의 133%인 254억3300만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35.9%인 107억3400만원을 올려 전망치를 초과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조업체인 마이스코는 매출액은 전망치보다 126.8% 이상 늘어난 1521억900만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망치의 87.7%, 순이익은 95.1%를 달성하는 데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큐더스IR연구소 김승욱 소장은 "실적전망에 대한 달성률은 아직도 낮은 수준이지만 개선의 기미가 보인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결과"라고 말했다.

IR전문업체 IR큐더스 이준호 대표이사는 "최근 IPO시장이 활기를 찾고 있는데 이 같은 긍정적인 시장환경 변화와 더불어 국내 상장 기업들의 IR정보에 대한 책임의식도 한층 높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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