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열풍' 친환경농산물 시장 10% 돌파

머니투데이 여한구 기자 | 2009.04.08 11:00

2001년 0.2%에서 7년만에 11.9%로

웰빙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농산물 생산량이 전체 시장의 1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친환경농산물 생산량이 전체 농산물 생산량의 11.9%를 차지했다. 지난 2001년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시작한 이후 7년만이다.

친환경인증 농산물 생산은 제도 도입 이후 매년 30~40%씩 증가했다. 2001년 전체 농산물 생산의 0.2%인 8만7000톤에 불과했던 연간 생산량은 지난해 218만8000톤으로 급증했다.

재배면적은 5000㏊에서 전체 경지면적의 9.9%인 17만4000㏊로, 재배농가수는 5000호에서 전체 농가의 14.2%에 해당하는 17만3000호로 늘었다.

지난해 친화경농산물 인증종류별로는 저농약이 70%, 무농약이 25%, 유기가 5%를 각각 차지했다.

이 같은 친환경농업의 비약적인 발전은 각종 먹을거리 파동이 잇따르면서 일반농산물에 비해 안전성이 검증된 친환경농산물의 소비가 20~30대 젊은 주부층과 40~50대 중산층을 중심으로 급속하게 확산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자녀에게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하려는 학부모들의 주문에 따라 친환경농산물을 급식하는 학교들이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한 것도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실제 친환경농산물을 판매하는 매장은 2005년 1266개소에서 지난해 2062개소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친환경농산물 급식 학교수는 941개교에서 7707개교로 늘었다.

농식품부는 2011년까지 720억원을 투입해 친환경농산물 전용 물류센터를 경기도 광주시에 지어 유통체계를 개선하는 등 투자와 지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 우리농업의 패러다임을 친환경유기 농업으로 전환해간다는 목표를 가지고 친환경농업 실천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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