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BW, 지금 행사하면 최대 40% 수익률

더벨 이재영 기자 | 2009.04.08 10:06

보통주 가격 상승... "신주인수권 행사 매력 있어"

이 기사는 04월07일(14:44)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코오롱이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가 시장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코오롱 보통주의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현 시점에서 신주인수권을 행사할 경우 최대 40%의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코오롱은 지난 2월26일 1000억원 규모 BW를 공모로 발행했다. 우리투자증권이 주관사를 맡았다. 3년 만기로 신주인수권행사가격은 2만6800원이었다. 신주인수권은 발행 한 달 후인 3월26일부터 행사할 수 있다는 조건이었다.

발행 당일 2만4000원에 불과했던 코오롱 주가는 지난 6일 종가 기준 3만5000원으로 45%나 뛰어올랐다. 신주인수권행사가인 2만6800원과 비교해도 30.60% 높은 수준이다.



증권사 IB 관계자는 "보통 신주인수권은 수익률 20%선부터 행사가 시작된다"며 "신주인수권 행사를 준비하는 투자자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코오롱 신주인수권은 권리행사 시작일인 지난달 26일 이후 7거래일동안 이미 20만주 이상 행사됐다.

예를 들어 코오롱 BW에 100만원을 투자했다면 신주인수권 37주를 행사할 수 있다. 행사가액이 2만6800원이기 때문에 37주를 인수하는데 99만1600원이 들어간다. 이를 6일 종가(3만5000원)로 전량 매도하면 30만3400원의 차익이 생긴다. 수익률 30.60%다.

시장에서 채권을 구입해 대용납입을 한다면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보통 채권은 채권시장에서 액면가보다 할인된 가격에 유통된다. 대용납입시 납입금액은 채권 액면가를 100% 계산해주기 때문에 실구입가와 납입가간 차익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코오롱 BW(신주인수권 제외) 1만원권의 채권시장 거래가격은 6일 기준 9126원이었다. BW 100만원 투자자가 37주 인수시 채권 대용납입을 하면 90만5000원이 든다. 차익은 39만원으로 늘어난다. 수익률 42.08%다. 만기이자율 6%의 채권은 그대로 두고도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셈이다.

윤병운 우리투자증권 GI팀장은 "대용납입을 위한 채권을 매입하고 싶다는 문의가 부쩍 늘었다"며 "수익률이 충분히 매력적이기 때문에 신주인수권을 행사하는 투자자의 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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